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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쿨~한 빙수와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쿨 빙수' 프로모션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5.14 16: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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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봄이 지나도록 추운 날씨가 지속되더니 5월에 들어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점식식사 하러 바깥으로 나가보니 다소 덥게 느껴지더군요. 오늘 날씨가 서울은 26도, 대구 지역은 30도까지 올랐다 하니 이제 완연한 여름인가 봅니다.

여름이라는 말은 '열매(果)'를 뜻하는 말로 '열음'이라는 옛날 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여름은 1년 중 가장 많은 꽃이 피는 계절이기 때문에 많은 꽃과 풍성한 열매들이 열리는 계절이라는 의미를 담은 '열리다'를 어원으로 했습니다. 즉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는 시기'라는 의미로 '여름'이란 단어가 탄생한 것이죠. 따라서 '녀름'은 '열매 맺는 무렵' 또는 '농사짓는 무렵'의 계절임을 나타내는 말로 '농사'의 뜻도 있습니다.

또 너무 더운 날씨에 집안에 있는 '창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불러 들인다'라는 의미에서 '여름'이 됐다고도 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창문을 모두 열어 시원한 바람을 불러들이고 풍성하게 열린 열매를 보는 여름.

곰곰이 생각하니 여름이 좋은 이유가 참 많더군요.

   인터컨티넨탈, 망고 로제 스파클링 빙수. ⓒ 인터컨티넨탈  
인터컨티넨탈, 망고 로제 스파클링 빙수. ⓒ 인터컨티넨탈
열매 맺는 계절인 여름은 사계절 중 가장 많은 꽃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수많은 휴양지와 바캉스 여행으로 즐거운 추억 만들기가 가능하기에 좋습니다. 뜨겁고 강한 햇빛에 지친 한때, 나무그늘 아래서 취하는 잠깐 시간의 소중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참외, 수박, 배 등 맛있고 달콤한 여름 과일이 입안을 자극해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니 그 역시 좋습니다. 시원한 정자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자리 이름을 맞춰보고 전설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은 팥빙수의 계절이기에 좋습니다. 어릴 적 필자의 아버지는 여름이 되면 항상 동네 빵집에 제 손을 잡고 갔었죠. 빵을 좋아하는 어머니께 드릴 먹음직한 것들을 고르는 동안 제게는 팥빙수를 시켜주셨습니다. 입에 다 들어가기에도 벅찬 커다란 숟가락을 다섯 손가락으로 한꺼번에 움켜쥐곤 바닥의 물기가 모두 사라질때까지 먹고 또 먹었었죠. 학교 운동장에서 온몸 가득 묻혀온 먼지 내음과 팥빙수의 달콤함은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입맛을 더욱 돋궜습니다. 

올해도 팥빙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그때의 팥빙수 맛은 기억속에 아련하게만 남아 다시 만나기 힘들지만,  오염된 서울 하늘의 대기가 과거 운동장 먼지를 대신하며 팥빙수를 볼 때마다 꼬마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켜 줍니다.

   인터컨티넨탈, 망고 로제 스파클링 빙수. ⓒ 인터컨티넨탈  
인터컨티넨탈, 쿠룸바 빙수. ⓒ 인터컨티넨탈
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이번주에는 팥빙수의 계절을 맞아 국내 특1급에서 선보이는'빙수 맛 여행'을 향해 떠나 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 준비해 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인데요, 이 호텔 로비 라운지에서는 특별한 3가지 종류의 '쿨 빙수' 메뉴를 오는 20일부터 8월 말까지 선보인다고 합니다.
 
필리핀산 '퓨어 코코넛 워터'를 사용해 진정한 열대 코코넛의 맛을 살린 '쿠룸바' 빙수는 사르르 녹는 코코넛 얼음 위에 셰프가 직접 구운 코코넛 비스킷을 꽂고 직접 만든 코코넛 젤리를 얹어 마치 어느 휴양지에 휴가를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죠.

특히 얼음을 얼릴 때 사용하는 ‘퓨어 코코넛 워터’는 3~4개월 동안 최상의 야자나무에서 자란 신선하고 어린 그린 코코넛 속에 들어있는 미네랄이 풍부한 100% 천연 야자수만을 사용한 제품으로, 무설탕, 무콜레스테롤의 건강 음료이기도 합니다. 파티쉐가 무설탕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사용해 빙수의 단 맛을 조절하며 원하는 고객에게는 코코넛 야자열매에 국내산 삶은 팥을 별도로 제공합니다. 이 밖에도 빙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파야, 멜론,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4가지도 별도로 선사합니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로제 스파클링 샴페인과 달콤한 망고 얼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망고 로제 스파클링 빙수'도 있습니다. 이 빙수는 '알코올이 함유된 이색 빙수'로 일명 '19금 빙수'로 불립니다. 프레쉬 망고와 진한 망고 얼음으로 달콤함을 음미한 뒤, 얼린 로제 샴페인 얼음을 한 입 깨어 물면 시원한 샴페인 향이 입안 가득 퍼지죠.

   ⓒ 인터컨티넨탈  
ⓒ 인터컨티넨탈
스위트한 디저트 와인인 '안젤리 로쏘 로제 스파클링(Rosso Degli Anjelli Rose Sparkling) 와인'이 녹으면서 망고와 어우러지면 그 맛과 풍미가 배가되어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국내산 전통 팥을 주재료로 수박, 멜론 등 제철 여름 과일과 함께 시원하게 즐기는 빙수인 '과일빙수'. 스노우폴 형태의 제빙기를 이용해 만든 고운 입자의 부드러운 얼음 덕분에 어린아이와 연세가 많은 어르신까지도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특히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각 빙수별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개성을 반영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빙수를 준비한 점이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물이 바로 얼음으로 변하는 순간제빙기술을 이용한 '스노우폴(snowfall)' 형태의 제빙기와 이색 재료를 사용한 베이스 얼음을 준비, 높아진 고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있을 정도니 기대할만 하겠죠.

올 여름, 빙수를 찾아 호텔로 떠나는 '미각 여행'. 지금부터 준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