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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960선 회복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5.14 16: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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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엔저 우려 약화와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상승했다. 지난 3일간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환차익 매력이 부각된 점도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포인트(1.03%) 급등한 1968.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5.69포인트(0.29%) 오른 1954.39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소매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가능성과 차익 매물 출회로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 언론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해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샀다.

더불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간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에 출구전략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도 이날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6억원, 126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9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207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1%), 섬유·의복(-1.43%), 종이·목재(-0.51%), 서비스업(-0.28%), 음식료업(-0.17%), 비금속광물(-0.0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3.38%), 운수장비(2.44%), 기계(2.09%), 운수창고(1.94%), 건설업(1.71%), 전기·전자(1.21%), 화학(1.45%), 제조업(1.4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3000원(1.56%) 급등한 150만원에 장을 마쳤으며 기아차(3.81%), LG(3.20%), LG디스플레이(2.88%), LG전자(2.76%)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SK(-1.25%), 삼성생명(-0.94%), SK텔레콤(-0.8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 등 377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없이 442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보합은 62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개인의 사자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에 나서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25포인트(0.93%) 하락한 560.47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5.10원 하락한 1106.6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