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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축소' 경제 불균형 "하반기, 정책효과 빛 본다"

신한금융시장포럼, 여름부터 코스피 '최고 2250p' 금리 '25bp 인하'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5.14 13: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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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경제가 구조적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책대응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하반기에는 주요국들의 정책방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겁니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강대석) 리서치센터의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래티지스트, 애널리스트들이 모두 나선 '신한금융시장포럼'에서 첫 강연자로 나선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가 아직 구조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부채조정 과정 진행 중인 선진국이 수요시장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흥국의 공급과잉 문제가 야기됨에 따라 국가 간 적자, 흑자폭이 줄면서 세계 경제의 불균형은 일부 조정됐으나 이것이 전체 파이의 크기가 줄어드는 '축소 조정'으로 전개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의 경우 대외여건 개선 속에 내수와 수출의 동반 개선, 정책효과 등이 맞물려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다. 2013년 성장률 2.8%와 인플레이션율 1.8%, 원·달러환율 연 평균 1090원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가 14일과 15일 본사 지하 2층 신한WAY홀(구 300홀)에서 실시 중인 이번 포럼 첫째 날에는 이처럼 '하반기 금융시장 및 주요산업 전망'을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의 핵심으로 '자산 간 상대적 선택'을 강조한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이 코스피 밴드를 최고 2250포인트로 잡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정금철 기자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의 핵심으로 '자산 간 상대적 선택'을 강조한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이 코스피 밴드를 최고 2250포인트로 잡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정금철 기자
이날 윤 이코노미스트에 이어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의 핵심으로 '자산 간의 상대적 선택'을 강조하며, 코스피 밴드를 1900~2250포인트로 잡았다.

또한 우상향의 추세전환을 예상하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지속에 따른 달러 공급, 미국 증시의 역사적 고점 돌파와 추가 상승, 구조적 디커플링 우려에서 벗어난 한국증시의 리커플링 재개를 근거로 들었다.

이 팀장의 하반기 추천종목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화학 △NHN △SK이노베이션 △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호텔신라 등이다.  

차순위로 강의에 나서 채권시장을 전망한 박형민 채권분석팀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이 3분기 말 이후 기준금리를 25베이스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전시간 마지막 주제인 '스몰캡 유망주'를 담당한 최석원 스몰캡 팀장은 이 부문 주도 업종을 알려줬다.

IT와 제약·바이오, 방송서비스, 운수장비 업종이 스몰캡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본 그는 △디지탈옵틱 △이랜텍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엠넷 △인프라웨어 △한화타임월드 △신대양제지 등을 유망종목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하반기 개설되는 KONEX시장에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오후 포럼에서는 18명의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동종업종 내 글로벌 기업과의 비교평가를 통한 롱-숏 전략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증권사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신한금융시장포럼'은 금융수요자인 투자자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조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최근 국내 금융자산가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글로벌 시장, 글로벌 상품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이 복잡하고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서 고객들의 적절한 시장대응과 합리적인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럼 둘째 날에는 '글로벌 채권시장 및 투자전략'에 대한 강연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