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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이브리드카드 신용결제시 회원 안내 강화

결제 관련 민원 급증 예의주시… SMS 통지문구 변경 지시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5.14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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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의 신용결제에 대한 카드사 안내 의무가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사용 시 예금잔액이 부족해 신용으로 결제되는 경우 회원이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카드사들은 결제알림 SMS를 통해 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는 최근 취급되기 시작한 결합상품으로 예금잔액 범위 내에서 물품대금 결제가 가능하나 잔액부족, 은행 전산장애, 교통카드 결제 시에는 30만원 한도 내에서 해당 거래가 신용카드 방식으로 결제되는 카드다.

현재 20개 카드사 중 12개사가 발급하고 있으며 회원수는 72만명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중 이용실적은 2438억원이며 이중 직불결제가 2159억원에 달했다.

하이브리드카드는 최근 직불형 카드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발급 및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예금잔액이 부족해 건별 승인 요청금액 전체가 신용으로 결제되더라도 고객이 이를 정확히 알지 못해 제도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일부 카드사는 잔액이 부족한 경우 승인요청금액 전액이 신용으로 결제가 된다는 점에 대해 고지내용이 불분명했다. 또한 카드 사용 시에도 잔액부족 등에 따라 신용으로 결제가 전환되는 경우 결제방식 전환 사실에 대한 SMS 고지가 미흡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카드사로 하여금 하이브리드 카드 발급 시 회원에게 소액 신용결제로 전환되는 사례를 명확히 안내하고 예금잔액이 부족해 신용으로 결제될 경우 사실을 회원이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카드사의 결제알림 SMS 통지 문구를 개선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원고지 내용을 개선해 사용금액과 앞으로 결제해야 할 금액을 소비자가 명확히 인지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013년 상반기 중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카드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