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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콘크리트 균열방지 공법 개발

콘크리트 내외부 온도차 줄여 균열방지…해외 2곳서 특허출원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5.14 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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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형구조물 기초 콘크리트서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을 획기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공법이 개발됐다.

현대건설(000720)은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을 개발, 현장적용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콘크리트 타설작업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콘크리트 양생이다. 물과 혼합된 시멘트는 기본적으로 열이 발생하는데 이때 온도가 보통 70~80℃로, 외부온도와 20℃ 이상 차이가 난다. 표면부에 온도균열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 개요도. ⓒ 현대건설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 개요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보온양생방법서 벗어나 타설 예정 콘크리트 구조물 중심과 표면부에 온도측정 센서를 설치, 온도차가 적정수준 이상 벌어지면 자동으로 온수를 공급해 콘크리트 균열을 방지하는 신공법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콘크리트가 어느 정도 굳어지는 타설 15~20시간 이후 작동, 공급된 온수가 콘크리트 표면을 계속 덮고 있어 온도균열 방지 뿐 아니라 콘크리트가 건조되면서 생길 수 있는 건조수축균열도 방지해 준다.

여기에 평균 7일인 양생기간을 최대 2일 이상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 단축뿐 아니라 불필요한 인력투입 방지 등 공사비 절감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을 충남 당진화력 9·10호기 토건공사 현장과 전남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기초 콘크리트에 적용, 특히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경우 단 한 건의 균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은 지난해 국내 특허등록 됐으며 현재 해외 2곳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은 양생을 자동화해 콘크리트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신기술"이라며 "동절기나 극한지 뿐만 아니라 극서기 공사의 콘크리트 균열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