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대표 이유일)는 지난 13일, 2008년 마지막으로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주야 2교대 근무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1월 생산물량 증대 및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전원에 대한 복직 합의 이후, 인원 재배치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 노사협의를 진행해 지난 4월말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쌍용자동차 조립3라인의 작업모습. ⓒ 쌍용자동차 |
또한 아직까지 현장 인력 수요 모자라 정비부문을 비롯해 일부 평택공장 복귀 인력 중 20여명의 여유인력은 한시적인 추가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추가 소요인력이 발생하는 대로 현장 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평택공장은 3개 조립라인이 가동 중이며, 1라인에는 '코란도 C', 2라인은 '체어맨 W'와 '체어맨 H', '코란도 투리스모', 이번에 2교대가 시행되는 3라인에서는 '렉스턴 W', '코란도 스포츠', 수출용 '액티언', '카이런'등 프레임 타입의 SUV가 생산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조립 3라인의 2교대 체제 전환을 통해 생산물량이 현재의 월 4000대에서 6000대 수준, 연간으로는 7만4000대까지 증가해 '코란도 스포츠'등 상품성 개선 모델에 대한 수요 적체 상황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판매 목표인 14만9300대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코란도 투리스모의 경우 출고대기기간이 한달 반, 코란도 스포츠의 경우 한달 정도의 대기기간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인기와 함께 주야 2교대까지 진행해 쌍용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만족이라는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자동차의 주야 2교대제는 1조의 경우 11시간(잔업 3시간 포함), 2조는 9.5시간(잔업 1.5시간 포함) 조업하는 근무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주간 연속 2교대에 비해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주야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것은 생산량 증대와 판매 확대를 통해 반드시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가 밑바탕됐다.
아울러, 쌍용자동차는 3라인 주야 2교대제 도입을 통해 무급휴직자의 복직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2009년 노사합의 사항을 마무리하며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새롭게 다지게 됐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국내 브랜드 5개사 중 쌍용차 판매실적은 내수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까지 판매대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판매대수는 5115대, 이는 지난해동기대비 27%가 넘는 성장세다. 수출을 더한 총 판매대수는 4만3782대로 지난해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는 "2008년 이후 첫 2교대 근무를 재가동하며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주야 2교대제 시행은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전 임직원의 강한 의지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생산 물량 확대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