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소매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가능성과 차익 매물 출회로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1포인트(0.18%) 떨어진 1만5091.6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7포인트(0%) 상승한 1633.7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포인트(0.06%) 오른 3438.7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0.71%), 금융(0.35%), 필수소비재(0.16%)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0.83%), 소재(-0.81%), 유틸리티(-0.59%), 산업재(-0.33%), IT(-0.28%), 에너지(-0.02%), 경기소비재(-0.0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소매 판매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4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5% 감소에서 급선회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소득세 인상 등으로 4월 소매 판매가 0.3%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에 반해 미국의 지난 3월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0.0%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0.3% 하회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주말 미 언론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해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샀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간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에 출구전략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한 점도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와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승인이 기대되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정부는 이달 말 청년실업 해소 대책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 달러화 강세와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 대비 87센트(0.9%) 떨어진 배럴당 95.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