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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 예울마루' 1년만에 11만명 대박

전남동부권 문화예술 산실로 자리매김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5.13 14: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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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S칼텍스의 대표적인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평가받는 다목적 문화예술공연회관인 여수 '예울마루'가 개관 1주년만에 관람객 11만명을 돌파, 지역문화예술의 산실이 되고 있다.

GS칼텍스에 따르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공식 지원시설로 지정된 '예울마루'는 지난해 5월 개관 이후 1년간 공연 115회, 전시 11건, 총 관람인원 11만명을 넘어섰다.

여수시민 3명 중 1명은 예울마루를 찾았다는 집계이며, 공연만 따져도 7만3936명이다. 전국문예회관 평균치가 2만9760명, 전남 평균치가 1만9509명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가깝게는 순천이나 광양, 멀게는 서울까지 가야 했던 문화 불모지 여수가 전남 최고의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조명받는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여수 '예울마루'는 자연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물 흐르듯 모든 공연장을 지하에 배치해 품격있는 문화예술공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 GS칼텍스.  
여수 '예울마루'는 자연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물 흐르듯 모든 공연장을 지하에 배치해 품격있는 문화예술공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 GS칼텍스.
올 1월 전남 지역 최초 '맘마미아'를 공연해 4회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한 예울마루는 지난달에는 서울시향 연주회 티켓 오픈 첫 날 인터파크에서 클래식 부분 판매1위를 기록했다.

하루에도 수백 개씩 새로운 공연이 올라오는 클래식 음악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평가된다.

'예울마루'를 여수시민들만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인근 도시인 순천과 광양 지역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 이달부터 시범 운영 중인 '예울마루' 아카데미 수강생의 30%는 순천과 광양사람들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국 투어시 전남 지역을 빼놓기 일쑤였던 기획사들이 앞다퉈 여수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예울마루'의 기획 공연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은 바 크다.

그렇다고 '예울마루'가 대중성 있는 공연, 이른바 흥행성 있는 작품만 무대에 올리지는 않는다. 음악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한 클래식은 여전히 객석 채우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예울마루'는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도 나름대로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첼리스트 양성원을 필두로 연주자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음악영재들에게 마스터클래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공연전시 관람예절 교육 프로그램 '멋진 관객이 되는 법', '찾아가는 문화 강좌' 등으로 지역민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지역 예술가 후원에도 적극적이다. 2012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니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우리 지역 출신 문지영양을 후원하고 있다.

최첨단 음향 조명시설 및 전문 무대 기술 인력을 지원했던 창작 오페라 '귀향'은 2012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창작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문화 나눔이다. 문화소외계층의 관람 지원을 위해 기획공연과 전시에 5~10%의 문화 나눔도 실시 중이다. 지금까지 2111명이 예울마루의 기획공연과 전시를 관람했다.
 
전체 기획공연 전시관람 인원 3만678명의 7% 수준이다.

예울마루 이승필 관장은 “GS칼텍스의 대표 지역사회공헌사업인 예울마루는 희망, 행복, 힐링의 요람이라는 비전 아래 GS칼텍스의 사회공헌활동 모토인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예술문화 주유소이자 충전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울마루는 개관 1주년을 맞아 이달 15일부터 6월30일까지 예울마루 야외 잔디마당 및 7층 전시실에서 경기도 장흥 조각 아뜰리에 입주 작가와 여수시 추천 작가 15인의 작품 30여점을 전시한 '2개의 유토피아'전을 연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는 18일 저녁 7시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향 초청연주를 갖는다.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향은 베토벤 음악으로 예울마루에 축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