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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광양제철소, 주부 대상 직업훈련생 채용

다자녀·기초생활수급자 우대, 훈련과정 후 정규직 근무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5.13 14: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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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훈련생 채용을 실시한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생산기술직 주부 직훈생 모집은 고교 혹은 전문대 졸업자로서 포항 또는 광양에서 상주 또는 교대근무가 가능한 기혼 여성이 대상이다.

모집분야는 시험분석, 품질검사, 설비운전, 정비지원 등 생산기술직군이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사회배려 계층의 취업지원을 위해 다자녀(3자녀) 양육자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지원 시 우대된다.
 
  포스코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는 기혼 여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포스코  
포스코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는 기혼 여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포스코
합격자는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3개월간 철강생산공정, 화학분석, 재질시험, 제품출하, 기초 정비실무 등의 훈련과정을 거친 후, 포항 또는 광양제철소 현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포스코 측은 합격자들이 경력 공백에 관계없이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개개인에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07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생산직 주부사원을 채용한 이후, 매년 기혼 여성들을 채용해 왔다.

여성들이 현장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철소 내에 각종 여성편의시설을 마련해두고 있으며,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직업훈련생 출신 김수진씨(37)는 "애가 셋이나 딸린 아줌마가 이렇게 큰 회사에 정규직이 돼서 남자들과 똑같이 대우받고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리며 근무한다는 것은 정말 회사에 감사한 일"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포스코는 2011년 10월 4조2교대 제도를 도입해 휴무일수를 종전보다 80일 이상 늘린 덕분에, 교대근무를 하는 주부 사원들도 일과 육아 병행이 용이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 육아를 이유로 퇴직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주부들에게 직업훈련을 통한 사회 재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서류 마감은 오는 16일이며, 상세 채용정보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http://gorecruit.posc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