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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HR '1사1촌 자매결연' 농촌사랑 실천

"농촌 어르신 인생·농사 이야기 회사생활 큰 도움"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5.13 14: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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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할아버지, 이렇게 하면 되는 거죠?" "아이쿠 이제 잘하네, 농사는 거짓말을 안 해. 사람 손이 가는 것만큼 티가 나고, 다음 날에는 방긋방긋 웃지. 이렇게 자네가 했으니 10월에는 다시 내려와서 직접 만든 배 한번 먹어봐. 맛이 달라."

리크루팅 전문기업 사람인HR(143240·대표 이정근)은 지난 11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에 위치한 독정마을과 '농촌사랑 자매결연식'을 통해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봉사에 나섰다.

독정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결연식에는 이정근 사람인 대표이사, 김학용 국회의원, 농협관계자, 마을이장, 사람인HR 직원 등이 참석해 1사1촌 교류를 통해 농촌사랑 운동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따가운 봄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11일, 사람인HR이 안성시 독정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 사람인HR  
따가운 봄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11일, 사람인HR이 안성시 독정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 사람인HR
결연식 후 3개조로 나눠 본격적으로 시작된 봉사활동에서는 우선, 감자순을 꺼낸 후 흙을 돋워주는 북주기 작업을 시작했다. 이 작업은 시기를 놓치면 감자의 수확량, 상품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직원들이 투입됐다는 설명이다.

배밭에서는 안정적인 착과를 위한 필수 과정인 적과작업을 도왔다. 배 열매를 솎아내는 것은 사람 손으로 일일이 해야하기 때문에 나무 한 그루당 손이 많이 가는 것으로 일손이 부족한 독정마을에서는 자주 해주지 못했던 일이다. 고추밭에서는 고추가 넘어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우는 작업을 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제대로 도와드린 것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마을 어르신들의 '큰 도움이 됐다'는 말에 정말 기뻤고, 직접 기른 채소를 챙겨줘 오히려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봉사를 하는 동안 옆에서 들여주는 어르신의 인생과 농사 이야기는 앞으로 회사생활은 물론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주말 하루였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람인HR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내 봉사단 아람인을 통해 멘토링, 벽화, 영정사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