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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택담보대출 급증 '실수요자 중심 확대'

저금리에 계절요인 겹쳐… 3조2000억원 증가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5.12 1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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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1부동산대책이 나온 지난 4월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이 3월보다 4조3000억원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모기지론 양도분 3조3000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가계대출 증가분 가운데 3조2000억원은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으로 올해 1월 6000억원, 2월 2조1000억원, 3월 2조3000억원 각각 늘어나며 증가폭을 확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기업대출은 부가세 납부나 분기말 일시 상환한 대출금의 재취급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증가폭(전월대비 5조1000억원)이 크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은 1조7000억원 늘어났으나 3월 3조원 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한편,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수신은 전월보다 8조90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가세와 법인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4조7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라며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은행권이 예금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정기예금이 1조2000억원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