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 울산공장 노-노 갈등 '일부 특근 재개?'

10주 총 7만대, 1억4000억원 생산차질 빚어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5.10 18:47: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회장 정몽구)는 휴일특근 문제를 둘러싼 노-노갈등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울산공장 일부에서도 일부 특근 재개를 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특근 재개를 하는 곳은 울산공장 내 엔진 및 변속기공장, 소재공장, 수출PDI공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울산 및 전주공장 휴일특근 재개는 지난 3월9일 이후 10주 만에 재개된 것으로, 지난달 26일 노사 합의에 따라 주간연속 2교대 근무형태(8+9)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6일 진행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특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추가 협의를 요구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현대차 노사가 맺은 휴일특근 합의안에 대한 유효성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특근을 둘러싼 노-노 갈등 국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달 27일부터 울산공장 5개 완성차 공장 및 아산공장 노조 대표는 기존 밤샘근무 특근 관행인 시간당 생산속도(UHP) 하향 및 추가 인원 충원 요구하며, 특근거부를 지속하고 있다.

울산공장 5개 완성차 공장 노조대표는 지난 9일 요구안 관철까지 일체의 특근을 거부하고 오는 13일 이와 같은 결정사항을 노조집행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10주째 특근을 하지 못해 임금 손실을 본 조합원들의 '특근 재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1일까지 총 10차례 특근거부로 인해 총 7만대, 1조400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