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 해남군 유가부수 따라 광고비 차등 지원

지방일간지 구독부수/광고비 7/4등급, 주간지 각 3등급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5.10 11:13:2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해남군이 유가부수에 따라 신문구독부수(계도지, 주민홍보지)와 광고비를 차등 적용키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은 기준안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오던 지방일간지와 지역주간지의 구독부수와 광고비 집행 기준을 마련해 최근 지역 언론사 기자들에게 통보했다. 다만 일부 언론사들은 지난해 계도지 부수 보다 줄고, 광고비가 너무 낮게 책정됐다며 해남군의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방일간지의 경우 유가부수에 따라 계도지를 7등급으로 나눠 월 10부~40부, 광고비는 4등급으로 분류해 110만원~330만원까지 배정하는 기준안을 마련했다.

지역주간지 역시 유가부수에 따라 계도지와 광고비를 3등급으로 분류, 계도지 25~54부, 광고비 66만원~120만원을 배정키로 했다.

이번 기준안 마련으로 20개 지방일간지에서는 광고비 A등급이 2곳, B·C등급이 4곳, D·E등급이 2곳, F·G등급이 11곳이며, 6개 언론사의 계도지가 5부씩 줄었다.

해남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가운데는 O신문의 계도지가 54부에서 40부로 14부 줄었고, ㄱ신문과 ㄴ신문이 54부, ㄷ신문이 25부로 지난해와 같았다.

광고비 등급에서도 ㄱ신문과 ㄴ신문이 A등급, O신문 B등급, ㄷ신문이 C등급을 받았다.

ABC(Audit Bureau of Circulations)협회에 따르면 ㄱ신문은 7296부를 발행해 5210부가, ㄴ신문은 5390부를 발행해 2753부가, O신문은 3303부를 발행해 756부가, ㄷ신문은 6674부를 발행해 411부가 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ABC란 신문잡지웹사이트 등 매체량 공사기구의 약자로 신문, 잡지, 뉴미디어 등 매체사에서 자발적으로 제출한 부수 및 수용자 크기를 표준화된 기준위에서 객관적인 방법으로 실사, 확인하여 이를 공개하는 것이다.

매체의 부수 및 수용자 크기는 매체사의 주요 재원인 광고수입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이는 광고주의 매체에 대한 광고비 집행 근거가 된다.

이에 대해 해남 주재기자 A씨는 "신문 유가 부수에 따라 계도지와 광고비를 차등 적용한다는 방침은 뉴스의 질 보다 외형에만 치중한 것"이라면서 "뉴스의 질을 기준안에 포함시키려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 번 첫 시행되는 유가부수에 따른 등급분류로 모든 신문사에서 신문사 나름대로 불만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매년 5월, 12월 ABC발표를 참고로 등급을 재조정하겠다"고 상황 개편 가능성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