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내외 경제지표 호조에도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0.15%) 떨어진 1만5082.6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02포인트(0.37%) 하락한 1626.67, 나스닥 종합지수는 4.10포인트(0.12%) 내려간 3409.1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0.12%)와 헬스케어(-0.10%) 등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틸리티(1.59%), 통신(0.95%), 금융(0.78%), IT(0.36%), 에너지(0.28%), 소재(0.16%), 산업재(0.10%)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고용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여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4000건 감소한 32만3000건이다. 이는 3주 연속 하락세로 2008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도매재고 지수는 상승, 도매 판매는 감소했다. 3월 도매재고 전월대비 0.4% 늘어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이는 기업 재고 증가보다는 판매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향후 기업들의 공장주문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영국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더불어 기존 양적완화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3월 산업생산은 큰 폭 상승했다.
무엇보다 최근 연이은 상승에 따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이 나서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전일 다우 지수는 1만5056.20을, S&P 500지수는 1625.96에 거래를 마치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23센트(0.2%) 떨어진 배럴당 96.39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