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1980선까지 근접했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0포인트(1.18%) 급등한 1979.45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중국의 무역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독일의 3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1.2%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 이어갔다.
데이비드 립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한 강연회에 참석해 "시퀘스터가 없다면 미국 경제가 올해 4%에 이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닷새 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도 이날 이틀 연속 사자세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335억원, 1881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사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 3309원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4551억원 매수 우위였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1817억원, 비차익 2734억원 순매수가 유입돼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19%), 의약품(-1.17%), 통신업(-0.70%), 보험(-0.0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3.35%), 증권(1.88%), 금융업(1.84%), 전기·전자(1.68%), 화학(1.60%), 비금속광물(1.58%), 은행(1.5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7000원(1.81%) 급등한 15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현대중공업(4.90%), 하나금융지주(4.79%), 우리금융(4.50%), 삼성중공업(3.27%)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KT(-1.41%), 삼성생명(-0.47%), 롯데쇼핑(-0.1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 등 523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1개 종목 293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보합은 64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숨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35포인트(0.58%) 하락한 573.35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4.50원 오른 1091.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