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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국내 매출 부진에도 전 분기比 영업익 73%↑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40억·당기순익 134억원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5.09 1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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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락앤락(115390·대표 김준일)은 201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4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 업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 3% 감소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률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및 체화재고 처리 등을 통한 내실경영으로 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전 분기 10%였던 영업이익율도 18%로 개선됐다.

이와 관련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 감소한 20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230억원에 미달했다"며 "국내시장 성장률이 마이너스 5%로 역성장을 보인 게 수익성 감소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전체 매출 중 55% 이상을 차지한 중국 내수매출은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직·가맹점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취급했던 조리기구 쿡플러스가 대형 할인점에 입점하며 같은 기간 69% 상승했다.

또한 지난 3월 '2013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평가에서 일본 보온병 전문업체 타이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보온·보냉병 '핫앤쿨' 매출도 꾸준히 늘어 중국내수의 지속 성장에 일조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견조한 경제성장을 보이는 동남아시아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13%(달러화 기준 18%) 성장한 72억원을 마크했다. 플라스틱 및 내열유리 저장용품에서 7%대의 성장률을 유지한 가운데 동남아시아 내 특판과 직영점을 통한 조리기구, 리빙용품의 매출이 183% 증가하며 이 지역 내수시장 매출을 견인했다.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 반해 국내에서는 위축된 소비심리와 홈쇼핑 채널의 매출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업체 김성태 경영지원본부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익률 개선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고, 전사적인 노력으로 빠른 시간 내에 목표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 1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중순 중국시장에 선보인 영유아용품 '헬로베베'가 각 지역에서 영유아용품 유통을 장악한 22개 주요 도매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 본격 영업에 들어갔고 동남아시장에서 취급 제품군이 다양화해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락앤락은 지난 3월 중국기업브랜드연구센터(CBR)가 실시한 '2013년 C-BPI'에서 밀폐용기와 보온병 2개 부문 1위로 선정됐으며, 4월 중국 유명 여성지 '도시주부(Hers)'에서 주관한 '1000만 여성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에서 주방용품 분야 1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