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에 적을 둔 사람이 지방으로 둥지를 옮길 경우 어느 지역을 제일 선호할까, 최근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할 자료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 1분기 서울 거주자 주택매매 거래현황을 분석, 서울사람들이 타 지역에 주택을 산 사례를 지역별로 추려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거주자들이 타 지역에 주택을 매입한 건수는 총 7468건으로 그중 경기도지역이 3743건을 차지해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다. 이어 △충남지역이 738건 △인천 606건 △강원 447건 △경북 243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거주자 경기도 주택매매 건수. ⓒ 부동산써브 |
고양시 중에서도 덕양구 매수건수가 눈에 띄게 높았다. 구별로 살펴보면 △덕양구 214건 △일산서구 156건 △일산동구 112건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덕양구 주택인기가 높은 데는 상대적으로 서울과 가까운데 반해 가격은 저렴한 덕이 컸다. 이 외에도 삼송지구 준공 후 미분양을 포함한 신규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김포시도 김포 한강신도시 신규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부쩍 주택 매매량이 늘었다.
김포시청 관계자는 "주택매매 건수 중 대부분이 한강신도시 신규아파트 거래 물량이고 준공 후 미분양 미수도 다수 있다"고 현지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남양주시도 김포시와 상황이 비슷하다. 남양주시청 관계자는 "남양주시 주택매매 건수 중 대다수가 별내신도시 거래 물량"이라며 "현재 그 외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경기도 다음으로 매매량이 많았던 인천은 부평구 인기가 높았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인천지역 구별 거래량은 △부평구 135건 △서구 124건 △계양구 97건 △남구 90건 △남동구 60건 △연수구 41건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거주자들이 인천 중에서도 부평구에 몰리는 까닭은 서울로의 접근성과 지난해 10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 효과로 풀이된다. 서구는 청라지구의 저렴한 신규아파트들이 수요자 관심을 끌었다.
한편, 지방은 충남이 738건으로 서울사람이 가장 많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 447건 △경북 243건 △충북 219건 △경남 212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방광역시는 △부산 170건 △광주 164건 △대전 147건 △대구 132건 △울산 131건 △세종 29건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