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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장 IMF이후 가장 힘들다"

1/4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전년 대비 35.1% 감소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5.09 14: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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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수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6조5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1% 감소했다.

발주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는 6조57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0% 감소했으며, 토목은 전반적인 SOC물량 감소와 지자체 재정집행이 늦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8% 줄어들었다.

다만, 건축은 사무실·점포·관공서·공장·학교 등 비주거용 건설발주량 및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건설 증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 소폭 증가했다.

   연도별 1/4분기 국내수주실적. ⓒ 대한건설협회  
연도별 1/4분기 국내수주실적. ⓒ 대한건설협회
민간부문 수주액은 9조94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반토막(45.5%)났다. 공종별로는 토목 경우 제2외곽순환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도로교량을 제외하고는 여타 전 공종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9.2% 감소했다.

건축은 병원, 사무실 등 비주거용 건물 신규물량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 도시형 생활주택 및 재건축, 재개발 급감으로 주거용건물이 크게 감소해 지난해 동기 대비 34.6% 감소해 8조1749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통계치만 보면 IMF사태 이후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며 "살아날 길은 주택·부동산경기 회복과 추경예산이 조기에 집행돼 시장에 온기가 돌기를 바랄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