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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어요

베이비붐 세대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대책 마련 시급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5.09 1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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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IMF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 경제를 살린 사람들은 베이비붐 세대라 불리는 현재 50대 직장인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은퇴가 다가오면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베이비붐 세대 10명 중 7명은 퇴직 후에도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50대에 접어든 1955년에서 1963년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 249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구직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50대 직장인들에게 '퇴직 한 후에도 일하고 싶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총 249명 중 73.9%인 184명이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라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정 시점까지 일하고 싶다'는 24.5%로 나타난 반면, '완전히 은퇴하고 싶다'는 1.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라는 응답(복수응답)은 '자영업'이 82.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직장 재직 중' 78%, '무직' 74.5%,  '퇴직 후 재취업 탐색 중' 70.4%, '아르바이트 생활 중' 68.3% 라고 응답해 현재의 구직 상태와는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올 상반기 50대 베이비붐 세대들이 느끼는 '체감 구직난'은 작년 하반기에 비해 많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나빠졌다' 41.8%, '대폭 나빠졌다' 19.7%로 전체의 61.5%가 '악화'됐다고 응답했고, '좋아졌다'는 1.2%에 그쳤다. '비슷하다'는 37.3%였다.

최인녕 알바천국 대표는 "현재는 5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지만 은퇴가 시작되는 2~3년 후 시점부터는 서서히 줄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비붐 세대들이 가장 희망하는 아르바이트는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알바'가 34.9%로 가장 많아 20대들이 주로 '높은 시급'을 선호하는 구직 패턴과는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