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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에 살짝 굽힌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5.09 1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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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변의 눈치주기가 먹힌 것일까, 아니면 추가경정예산 통과에 즈음해 창조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선물하자는 대승적 결단이었을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키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 낮춰 2.50%로 정했다. 이는 추경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경기 회복에 충분한 동력을 공급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는 일부 우려 속에서 한국은행이 기존의 '경기저점 확신론'을 고수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최근 한국은행과의 갈등설을 부정했지만,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한국은행 청개구리 심보 우려 등을 언급하는 등 주변 압박 기류도 무시하기 어렵다는 정서가 금통위 내부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MB정권 시절과 달리 지나치게 몽니를 부리는 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황에 기준금리 조정 실기 우려 비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