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중국과 독일 등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전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2포인트(0.32%) 상승한 1만5105.12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73포인트(0.41%) 오른 1632.6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6.64포인트(0.49%) 높은 3413.27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89%)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재(0.89%), IT(0.77%), 통신(0.75%), 금융(0.69%), 산업재(0.64%), 헬스케어(0.24%), 에너지(0.2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 주요지수도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무역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중국해관은 지난달 무역 총액이 359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수출은 14.7% 늘어난 1870억6000만달러를, 수입은 16.8% 증가한 1689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181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독일의 3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1.2%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0.1% 하락을 예상했었다.
이날 데이비드 립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한 강연회에 참석해 연방 정부의 예상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만 없다면 미국 경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립톤 IMF 수석부총재는 "시퀘스터가 없다면 미국 경제가 올해 4%에 이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입하는 일종의 양적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브 메르쉬 ECB 집행위원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중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개선과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원유재고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1.00달러(1.05%) 오른 배럴당 96.62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