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옵션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달 옵션만기가 지난달에 이어 담담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옵션 만기일 순차익잔고는 4조1053억원정도에 불과했다.
시장에서는 5월 옵션만기일에 만기 매물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선물 괴리율이 낮아 차익거래 유출입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조정이 이뤄질 경우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게 오히려 도움을 될 것으로 조언한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옵션만기일 이후 순차익잔고는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 약세로 3조8000억원까지 감소했으나 4월 말부터 베이시스가 다시 강세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4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며 "이 물량은 베이시스가 약세로 전환되거나 컨버전(주식 매수+합성선물 매도) 조건이 부합하면 합성선물을 통해 청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최근 투자심리 개선을 통해 베이시스가 약세 국면에서 벗어난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베이시스가 다시 약세로 전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5월 7일 평균) 컨버전이 -0.57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컨버전을 이용한 매수차익잔고 청산 가능성 또한 낮다"고 부연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도 차익 거래에 대해서는 '중립', 비차익은 추가 유입 가능성을 점치면서 옵션 만기일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만기 효과보다 외국인 비차익 매수 지속 여부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구간에 진입해야 청산 시도가 가능하므로 베이시스 트레이딩을 통한 청산 가능성은 낮다"며 그러나 4월 말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이후 선물 매도가 진행되고 되고 있으나 단기 투기 성향이 강해 베이시스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귀띔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프그램의의 매수 우위 전개를 전망했다. 가격 지표의 악화가 나타나더라도 단기적 물량 부담이 4000억원에 불과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는 추가로 △여전히 풍부한 외국인 선물 환매수 여력 △유미의해 보이지 않는 합성선물 가격 조건 △국가지자체와 금융투자의 공격적인 비차익 자금 집행 등을 들어 옵션만기일에 따른 출렁임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만기일 이후 불확실성 대응을 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