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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호텔프리즘]야마가타현 명장이 펼치는 '사케의 참맛'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명장과 함께 하는 '사케 디너'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5.08 17: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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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쌀로 빚은 일본식 청주 사케(酒). 사케는 원래 일본에서 술을 총칭해 쓰는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위스키나 와인, 맥주 등과 같이 '일본을 대표하는 술'이라는 뜻으로 보통 명사화됐죠. 국내에서 정종(正宗)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일본식 발음으로 '마사무네(正宗)'는 사케 브랜드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때 부산에 세워진 최초의 청주 공장이 만든 브랜드가 바로 '정종(正宗)' 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인들에게 정종(正宗)은 여전히 사케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전경.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전경.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국내 청주와 사케의 맛이 차이나는 것은 쌀과 누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술을 만들기 위한 쌀을 별도로 재배할 뿐만 아니라 쌀로 누룩을 만든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지리적으로 근접해 한국과 비슷한 문화를 가진 일본. 그리고 그들의 전통술 사케,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이번호는 사케의 상식과 맛을 느낄수 있는 특별 기회가 있어 준비해 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인데요.

이 호텔은 올해 개관 50주년을 맞아 이색적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에는 술 애호가들을 위해 '사케 메이커즈 디너'를 개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죠.

   고토 다이시케.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야마가타현의 사케 명장 고토 다이시케.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일식당 '기요미즈'에서 오는 5월24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지는 이번 이벤트는 사케 주조의 최적지인 요산요수(樂山樂水) 지역이자 사케의 장인을 가장 많이 배출해내는 '야마가타현(山形県)'의 7대째 술 빚는 장인 '고토 다이스케'를 초청했습니다.

야마가타현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 동시에 산과 맑은 물로 둘러싸여 있는 청정지역입니다. 사케의 주된 재료가 쌀인 만큼 양질의 쌀로 주조하는 야마가타현의 사케는 일본에서도 '사케의 백미'로 인정받고 있죠.

더욱이 이번 사케 메이커스 디너에서는 야마가타현의 대표 주조점에서 양조하는 사케만을 제공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최상의 사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일식당 기요미즈. ⓒ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일식당 기요미즈.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기요미즈 조리장이 준비한 특선 8코스 디너와 각 코스에 맞게 엄선한 야마가타현의 대표 사케 6종을 워커힐 기키자케시(사케 소믈리에) 3인방인 남상욱, 신지은, 한기수의 설명과 함께 맛볼 수 있어 입맛과 함께 와인의 상식도 넓일 수 있습니다.

남상욱 기키자케시는 사케 스쿨의 외래강사 및 사케 전문지 기고가 활동과 함께 사케 전문가 양성 교육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분이시죠.

사케는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하는 '벤텐 쥰마이다이긴죠 겐슈'와 2010년, 2011년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IWC)' 혼죠조 부문 금상을 수상한 '우라가산류 코우카' 등을 등급별로 나눠 제공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갈라 디너에서는 망치로 술통을 깨뜨림으로써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일본 전통 퍼포먼스인 '가가미비라키'를 진행해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제공합니다. 아울러 워커힐 50주년을 기념해 워커힐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스페셜 사케'도 특별 제작, 판매 할 예정이라고 하니 사케 애호가들에겐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