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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 서비스, 하나로" 비자카드 'V.me' 도입 예정

해외전자상거래 용도 유용… 금융기관에 '글로벌 표준기술' 제공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5.08 15: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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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비자카드는 다양한 카드사들의 전자지갑 서비스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 'V.me'를 내년 도입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비자카드는 8일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지불결제 기술 관련 정보 및 향후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 미국, 캐나다 지역에서 상용화 중인 'V.me by VISA' 서비스를 내년 한국 시장 환경에 맞춰 도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V.me는 모바일·온라인·타블릿PC 등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간편한 결제방식의 전자지갑이다. 보통 금융기관에서 선보이는 전자지갑이 각 브랜드에 맞춰 구성된 데에 반해 V.me의 경우 타 카드사나 은행의 전자지갑을 서비스 안에 포함시킬 수 있어 여러 금융기관 전자지갑을 다운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정도영 비자 북아시아 신상품 개발 대표는  
정도영 비자 북아시아 신상품 개발 대표는 "비대면거래가 증가하는 만큼 보안 강화에 계속 신경쓰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편리성을 늘리며 보안을 강화시키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 비자카드
정도영 비자 북아시아 신상품 개발 대표는 "이미 한국시장에 다양한 전자지갑 상품이 나오고 있지만 V.me의 경우 해외 전자상거래 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국내 가맹점들도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하고 싶다면 V.me 전자지갑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비자카드는 비접촉방식의 결제시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표준 플랫폼 제공을 통해 지불결제 기술력을 선도하는 IT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모바일결제(NFC)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비자의 제휴로 모바일 지불결제 프로그램 도입을 계획 중인 금융기관은 삼성 스마트기기를 통해 지불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비자 모바일 통합관리 서비스(VMPS)'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4S 등에서 VMPS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비자는 모바일결제 기술을 지원하는 '비자페이웨이브(Visa payWave)' 기능을 삼성전자 휴대폰에 선별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비자 페이웨이브는 소비자가 스마트기기를 결제 단말기 근처에 가져가면 지불이 이뤄지는 비접촉식 모자일 지불결제 기술이다.

신준현 비자코리아 이사는 "모바일결제가 전 세계에서 시도되고 있지만 사업적 관계 때문에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상용화되지 못했다"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스마트폰에서 지불결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자는 다양한 솔루션 제공으로 기술을 통합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영 비자 북아시아 신상품 개발 대표는 "V.me나 VMPS 기술 등은 꼭 비자 브랜드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비자는 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해 기술을 통합하고 개발비용을 줄이는 대신 서비스로 경쟁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