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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유업계 '밀어내기 관행' 조사 착수

서울우유·매일유업 등 3개사 조사…전체 유업계로 확대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5.08 15: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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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양유업 사태가 유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유업계의 '밀어내기'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제조감시국 등에서 3개팀을 구성,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한국야쿠르트 본사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대리점 관리 현황을 비롯해 마케팅과 영업 관련 자료에 대해 이틀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의 발단이 된 남양유업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조사한 3개사 이외에 빙그레, 동원F&B, 푸르밀 등 전체 유업계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남양유업 일부 대리점주로 구성된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협의회는 "남양유업이 물량 밀어내기, 떡값 요구 등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고발했다. 이후 이 회사 홍원식 회장과 김웅 대표이사를 비롯해 영업 관련 담당자 10명을 검찰에 고소,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곽규택)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소재 남양유업 본사와 지역본부 사무실 3곳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