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명희 신세계 회장, 한남동 윤석금 회장 자택 매입

지난달 23일 소유권이전 청구권임시등기해…'신세계 타운' 조성되나?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5.08 15:03:4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신세계 오너 일가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자택을 사들이며 한남동 일대 주택 싹슬이에 나서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 신세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 신세계
8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이 지난달 9일 윤석금 회장의 한남동 자택을 매매예약하고 같은 달 23일 소유권이전청구권임시등기했다. 이 회장은 이미 윤 회장의 자택 맞은편에 두 곳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명희 회장은 지난 1978년 1527㎡ 규모의 토지 한 곳을, 지난 2002년에는 인근에 1191㎡ 규모의 토지를 추가로 매입했다.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역시 지난 1994년 어머니 이명희 회장이 살고 있는 집 옆에 1140㎡ 규모의 토지를 구입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인근 토지(56㎡) 한 곳을 추가로 매입했다.

장남인 정용진 부회장도 지난 1995년 어머니가 거주하는 주택 바로 옆의 559㎡규모의 토지를 구입해 아들 2명과 함께 살았다. 그러나 지난 2011년 플루리스트 한지희 씨와 재혼하면서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 거주지를 옮겼다.

현재 그 일대 부지는 모두 비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3년 서울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96억2000만원. 지난해 서울시 개별 공시지가 기준 이 회장 자택 주변은 토지 1㎡ 당 463만원이고, 이명희 회장이 윤석금 회장에게 매매예약을 한 건너편 토지는 1㎡ 당 449만원이다.

또 이명희 회장의 필지를 제외한 소유 주택 2곳은 각각 48억9000만원, 34억4000만원이고, 정유경 부사장이 소유한 필지 제외 주택 1곳은 16억1000만원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갖고 있는 주택은 28억7000만원으로 신세계 일가 소유 한남동 주택의 시가는 모두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