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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신고·채권금리 일시상승' 전달 펀드설정액 감소

기관 환매 MMF 10조3000억 감소…국내채권펀드 9000억 순유입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5.08 14: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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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MMF 수탁고 감소와 맞물려 전체펀드 설정액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에 따르면 4월 전체펀드 수탁고는 채권형펀드 수탁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MMF(머니마켓펀드,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 수탁고 감소에 따라 순자산 322조7000억원, 설정액 33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각각 4조8000억원, 3조9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 순자산은 각각 4조8000억원, 1조3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4월초 2.55%(4.5)였던 회사채(3년) 금리가 12일 2.76%까지 상승한 후 24일까지 2.65% 이상을 유지하는 등 전달 채권금리가 일시 상승하면서 저가매수를 노린 자금유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채권형펀드는 4월 한 달간 9000억원가량을 끌어 모으면서 채권형펀드 순자산 증가를 이끌었으나 MMF는 기관투자자의 환매로 자금이 흘러나가 전월 말에 비해 순자산이 10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신동준 금투협 집합투자지원부장은 "기관투자자의 부가세 신고 및 일시적인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직접 채권매수 증가 등이 기관투자자의 MMF 환매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은 12월 결산법인의 부가세 신고기간이었으며 은행권 장외채권 거래규모 또한 직전월 75조1000억원에서 90조7000억원으로 15조6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