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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부양 기대감에 다우·S&P '사상 최고'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5.08 08: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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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세계 주요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31포인트(0.58%) 상승한 1만5056.20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46포인트(0.52%) 오른 1625.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66포인트(0.11%) 높은 3396.6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IT(-0.23%)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1.15%), 산업재(0.92%), 유틸리티(0.90%), 소재(0.89%), 필수소비재(0.81%), 경기소비재(0.77%), 에너지(0.6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호주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전월보다 0.25% 포인트 낮은 연 2.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장 전 일본증시가 5여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도 기존의 경기부양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BOE는 9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유럽 경제를 이끄는 양대 산맥인 독일과 프랑스 재무장관이 금융동맹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재정정책은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지표 부진에도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3월 소비자 신용은 시장예상치를 76억3400만달러 하회한 79억6600만달러로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냈다.
 
또한 미 하원 내 공화당 의원들이 종전의 대규모 재정지출 감축 대신 민주당의 세금 개혁에 우호적인 입장 선회해 정부 부채한도 증액협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됐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 증가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 대비 0.54달러(0.56%) 하락한 95.62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