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 집 마련 대출인 보금자리론이 지난 4월 한 달간 총 1조6817억원이 공급돼 상품출시 이래 사상 두 번째로 많이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HF·사장 서종대)에 따르면 4월 공급된 보금자리론은 총 1조6817억원으로 전월 대비 53.7%, 전년 동기 대비 113.6% 증가했다. 이는 2004년 상품출시 후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평균 공급액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올 4월 일 평균 공급액은 약 764억원으로 지난해 4월 일 평균 공급액 394억원 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특히 우대형 보금자리론 경우 지난해 12월 공급된 6703억원에 이어 월간 사상 두 번째로 많은 4869억원을 기록했다. 우대형 보금자리론이란, 부부합산 연소득이 5000만원이하인 가구에 한해 지원되는 상품으로 기본형보다 0.5~1%포인트 가량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HF 관계자는 보금자리론 공급액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추진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늘어난데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0.2%포인트 추가 인하돼 최저 2.8%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당분간 보금자리론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