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인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고, 청년들은 갈 곳이 없다고 하는데 학벌과 스펙이 아니라 능력과 열정 중심의 채용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가 국정과제의 현안인 '일자리'에 꽂혀 있으나 일자리 만들기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한다. 일자리 창출이 그렇게 쉬웠다면 왜 MB 정부에서는 좋은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을까. 박근혜 정부에선 계획대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일자리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기업에게 일자리를 만들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만들 방안이 없는 기업들의 마음은 어떨까. 당장 사람을 뽑을 수는 있겠지만, 채용한 후에 마땅히 시킬 일이 없으니 어찌 하란 말인가.
좋은 예로, 오랫동안 휴대전화 시장에서 감히 어떤 기업도 넘볼 수 없는 난공불락이었던 NOKIA가 스마트폰 시장이 열릴 때 순간의 실수로 삼성과 애플에 치여 휘청거리기 시작하더니 지난 수년 동안 11만5000여명을 해고한 데 이어 올해 1만여명을 추가 해고해야만 했다. 또, 고공행진을 하던 애플도 스티븐 잡스의 죽음과 함께 신제품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7개월 만에 반 토막 수준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즉, 팔리는 상품을 개발해서 많이 팔아야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정부는 경제민주화로 기업들의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고객들이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개발해낼 수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을 개척해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
물론 기업들도 모든 것을 스스로 다하려고 하다가는 NOKIA처럼 언제 뒤따라오고 있는 경쟁자에게 추월당하는 신세가 될지 모르니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핵심역량을 제외한 모든 업무는 전문 아웃소싱기업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황규만 (사)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 |
현재 글로벌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일자리창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보이지 않고, 우리 정부도 그 동안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놨지만 대부분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5년 동안 238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정부의 목표대로 일자리가 창출돼 많은 가정이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