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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5.07 08: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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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에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지난주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다우 지수는 떨어졌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1619.7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포인트(0.03%) 떨어진 1만4968.8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8포인트(0.19%) 오른 1617.50을 기록, 나스닥 지수는 14.34포인트(0.42%) 상승한 3392.97로 마감하며 12년 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1.42%), 필수소비재(-0.76%), 통신(-0.72%), 헬스케어(-0.64%)가 하락한 반면 금융(1.04%), IT(0.61%), 에너지(0.56%), 산업재(0.55%), 경기소비재(0.27%), 소재(0.24%)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유럽에서 나온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 4월 복합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9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위축국면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PMI 지수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종 매니저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되며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또한 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으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앞으로 증시가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앞으로 유로존 경제 상황에 관해 들어오는 모든 자료를 검토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다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중동산 원유 공급 우려가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0.55달러(0.66%) 오른 배럴당 96.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