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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세대 '정년연장' 가능할까?

현대경제硏 "정년연장 법제화해야" 주장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5.05 14: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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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베이비붐세대에 대한 '정년연장 법제화'와 함께 임금체계 개편 및 노사 상생의 기업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베이비붐세대 고용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베이비붐세대의 퇴직과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베이비붐세대의 취업자수가 2012~2017년에 72만3000만명 감소하고 고용률도 9.3%p 급락할 전망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대부분의 근로자가 정년 이전에 퇴직하는 현실을 감안해 기업문화의 개선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정년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현대경제연구원은 "임금피크제 등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정년 이후에도 재고용을 통해 일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직장을 그만둔 베이비붐세대 57만명 중 정년퇴직자는 8000명에 불과하다. 명예퇴직과 조기퇴직, 정리해고를 합쳐도 3만3000명에 그치는데, 노사 상생의 기업문화가 정착돼야만 정년연장이나 임금피크제 등 법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농업을 베이비붐세대를 위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보건복지서비스업과 사업서비스업에서 장년층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기간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영업 베이비붐세대가 퇴출되지 않도록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되 과당경쟁이 심한 업계에 새롭게 진입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