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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공동물류센터, 적자 면하려면 '표준화' 필요

전국 중소 공동물류센터 25곳 중 14곳 적자…7곳 도산 위기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5.05 13: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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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 공동물류센터의 비효율적 운영과 이로 인한 적자 문제가 심각하다.

2003년 중소 도매업자들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도입된 중소 공동물류센터는 구매부터 보관, 주문, 배송까지 전 유통물류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앞으로 전국에 11곳이 추가로 생길 예정인 가운데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공동물류센터 경영 정상화가 시급하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의 중소공동물류센터 25곳의 경영 상황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공동물류센터 14곳이 2011년에 적자를 봤다. 이 중 7개 센터는 이미 도산 위기다. 나머지 7개 센터는 평균 매출액 71억원, 평균 이용업체수 286개사에 그쳤다.

반면 2011년에 흑자을 거둔 11개 센터는 평균 매출 148억원이며, 거래중인 중소 도매업체는 평균 545곳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센터의 운영 사정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공동물류센터가 경영난을 겪은 원인으로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이에 따라 "물류정보시스템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표준화되지 않아 중복투자가 많다"며 "물류센터 관련 정보시스템 통합, 표준모델·운영매뉴얼 개발, 중앙 정부에서 사업 통합·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