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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사고 후 첫 해외 수주…터키와 원자력 협정

원전 4기 우선 협상권 부여…앞서 UAE 원자력협력협정 체결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5.04 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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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해외 원전 수주에 성공했다. 터키와 원전 수출 사전 절차인 원자력 협정을 체결한 것.

3일(현지시간)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수출의 사전 절차인 원자력협정 체결에 사인했다.

이와 관련 터키는 흑해 연안 시노프에 원전 4기를 건설하는 공사(사업비 약 23조원)의 우선 협상권을 일본 측에 부여하기로 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프랑스 아레바 컨소시엄이 시노프 원전 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사실상 일본의 수주가 확정된 상태다.

일본이 해외 원전건설 사업권을 따낸 것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터키 원전 수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캐나다 등이 참여했다.

일본 아베 정권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안전이 확인된 자국 내 원전을 재가동하고 해외 원전 수출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전 민주당 정권의 단계적 원전 폐기 방침을 철회했다.

한편 지난 2일 아베 총리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UAE와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아베 총리는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와 석유거래의 진전, 유전개발 협력, 외교·국방 당국 간 안보 대화 개시, 의료협력 추진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