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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로 큰 폭 상승…다우 0.96%↑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5.04 10: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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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38포인트(0.96%) 상승한 1만4973.9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83포인트(1.05%) 오른 1614.42를, 나스닥 지수는 38.01포인트(1.14%) 상승한 3378.63을 각각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사상 첫 1600대에 진입하며 최고치를 새로이 했다.

이날 미국 주요 지수는 일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새 일자리 관련 고용지표 호재로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버럭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신규 일자리가 16만5000개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달 8만8000개의 거의 2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 평균(14만5000개)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더불어 지난달 실업률은 직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7.6%)을 하회하는 것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 전달인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오늘 발표된 고용동향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최악의 경기후퇴기에서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서비스업지수와 공장주문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4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3.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의 최저치로 시장예상치 54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공장주문 실적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해 우려감을 샀다. 상무부는 지난 3월 공장주문이 전월에 비해 4.0%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시장예상치 2.6% 감소보다 훨씬 부진한 것이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1.62달러(1.7%) 오른 배럴당 9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