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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노선 강화하고 민주당으로 간판 고쳐달고

4일 전당대회 통해 여러 세력 융화 강조 대내외 천명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5.04 07: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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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이 4일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중도노선 강화를 천명한다. 박근혜정부 집권 초기에 제 1 야당이 새 당대표를 선출하게 됨은 물론 이름까지 바꾸는 강수를 두면서, 여야관계는 물론 대정부공세도 한결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강한 야당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경쟁력 확보에 이번 명칭 개정이 실질적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민주통합당은 이미 지난달 29일 당무위원회에서 당명 개정안과 당헌·당규 및 강령·정강 정책 개정안을 의결했고 4일 전당대회에서 이를 확정한다.

그간 당명을 민주통합당이라고 정해 사용해 온 것은 여러 세력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미로 한 것이지만, 당내로 각 세력이 용해가 됐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강조해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필요성 때문에 이제 민주당으로 개칭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당 운영의 큰 줄기인 3대 정책기조는 △경제민주화 실현과 기업의 건전하고 창의적인 경영활동 존중 및 지원 △보편적 복지를 통한 복지국가의 완성 추구 및 복지와 함께 선순환하는 질 좋은 성장 지향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 실현으로 정해 실천하게 된다.

이로써 다시 민주를 강조하는 간결한 당명으로 돌아가게 된다. 과거 평민당이 1991년 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후 민주당은 새정치국민회의를 거쳐 새천년민주당으로 바뀌었다.

이후 당이 친노 기반의 열린우리당과 호남 지지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으로 분당됐고, 열린우리당 붕괴 후 등장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으로 공존하다가 다시 통합민주당으로 합쳐졌다. 통합민주당 명칭 사용 이후에도 여러 개정 끝에 민주통합당으로 이름을 써 왔지만, 이번에 민주당 간판을 다시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