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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 호재에 상승…8.50p↑ '1965.71'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5.03 16: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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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0포인트(0.43%) 오른 1965.71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경제 이슈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약보합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었으며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도 감소세였다.

유럽에서는 ECB가 기준금리를 10개월 만에 현행 0.75%에서 0.5%로 0.25%포인트 내렸다. 초단기 대출금리도 1.5%에서 1%로 낮추고, 초단기 예금금리도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만료되는 만기 1~3개월의 단기 자금(MRO) 지원을 최소한 연말까지로 확대하기로 하고, 필요하면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ECB의 기준금리 인하로 한국 관련 롱텀펀드 순유입 전환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향후 ECB 기준금리 인하로 얼마나 빨리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할 것인지 관건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 우위로 310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개인도 팔자세로 돌아서며 91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292억원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60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1.30%), 음식료업(-1.01%), 금융업(-0.98%), 전기가스업(-0.65%), 은행(-0.65%), 서비스업(-0.3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2.51%), 의약품(2.34%), 섬유·의복(2.21%), 통신업(2.03%), 운수장비(1.75%), 철강·금속(1.41%), 운수창고(1.28%) 등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며 엇갈린 모습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000원(0.46%) 오른 15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텔레콤(3.42%), 기아차(2.54%), 현대차(2.28%), 현대모비스(1.76%) 등도 주가가 올랐다. 이에 반해 SK(-0.95%), 삼성중공업(-0.58%), 신한지주(-0.40%), LG전자(-0.35%), S-OIL(-0.2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개 종목 등 500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지만 하한가 없이 302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보합은 78개 종목이다.

코스닥는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일 대비 4.85포인트(0.87%) 오른 565.33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4.50원 떨어진 1097.1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