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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장 주택가격 '주춤주춤'

김태형 기자 기자  2013.05.03 14: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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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1대책 후속조치로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줄었지만 가격회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급적용 이후 부동산시장은 3·4월 저가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에서 저가매물을 찾는 매수자들이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본격적인 가격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매매시장은 서울이 0.02% 올랐다. 가격상승 지역은 늘었고 소폭이지만 서울 아파트시장은 2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가격회복 기대로 호가는 오르지만 저렴한 매물을 원하는 매수자들은 오른 가격에는 거래의향을 보이지 않아 시세 변동은 적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물건이 부족해 기술적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 0.03%, 신도시·수도권 0.01%씩 모두 소폭 상승했다.

매매시황을 살펴보면 서울 매매시장은 저가매물 소진으로 가격 상승지역이 늘었다.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구(0.12%) △강동구(0.07%) △서초구(0.06%)는 금주에도 오름세였다. 대책발표 후 가장 민감했던 강남권역은 단기간 오른 가격부담으로 매수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곤 있지만 저가매물이 빠지고 값을 올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1·3단지, 강동구 둔촌주공2·3단지가 주간 250만~2500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1·3·4차는 주간 500만~1000만원, 반포주공1단지도 주간 1000만~2500만원 올랐다.

또한 △중구(0.08%) △강서구(0.02%) △구로구·광진구(0.01%) 지역시세도 소폭 뛰었다. 중구 신당남산타운, 강서구 가양2단지성지, 구로구 개봉대상, 광진구 광장청구에서 중소형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모처럼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산본(-0.01%)에서 소폭 가격조정을 보였다. 나머지 일산·중동·평촌은 보합세였다. 분당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약간 상승했다. 정자느티공무원3단지는 저가매물이 사라지고 매물가격이 상향조정되는 추세로 주간 500만~750만원 올랐다.

반면 서현효자현대, 구미무지개대림 등 중대형 면적은 거래 부진으로 250만~500만원, 산본은 저가매물 출시로 산본덕유주공8단지 하한가가 조정돼 주간 250만원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구리시(0.02%) △과천시·고양시·광명시(0.01%)가 오름세였다.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하한가가 소폭 상승한 것. 구리시 인창주공1단지, 과천시 별양주공5단지가 주간 150만~250만원, 고양시 화정별빛기산9단지, 하안주공10단지도 주간 250만~500만원 가격이 올라갔다.

전세시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금천구(0.15%) △성동구(0.14%) △동대문구(0.12%) △마포구·강북구(0.10%) △서대문구(0.09%) △강서구(0.08%) 순으로 전셋값이 상향됐다.

금천구는 출시매물이 없어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시흥벽산타운5단지, 독산현대가 250만원 올랐고 성동구는 전세수요가 적지만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옥수강변풍림아이원은 500만~1000만원, 동대문구는 이문동 쌍용, 전농동 SK가 주간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2%)만 주간 전셋값이 소폭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 양상이었다. 야탑장미현대, 금곡두산위브가 500만원 올랐다.

수도권도 △과천시·인천시(0.02%) △고양시·수원시·시흥시(0.01%) 정도만 전셋값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지역이 전세수요가 주춤해지면서 변동이 없었다. 과천시 부림주공9단지 소형이 250만원, 인천은 경서청라한화꿈에그린, 송도풍림아이원4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이 밖에 고양시 화정별빛청구7단지, 수원시 영통벽적골태영이 500만~1000만원 뛰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4·1부동산대책이 소급 적용돼 5월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매수희망가와 매도호가 차이를 좁힌다면 유효수요 매매시장 진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