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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최적후보지 세 곳 꼽아보니…

이문.신내.수색차량기지, 교통·교육·인근주택단지 편의 두루 갖춰

김태형 기자 기자  2013.05.03 14: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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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휴철도용지에 공동주택을 지어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취약계층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행복주택 프로젝트'.

서울 어느 곳에 행복주택이 들어설 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이들에 맞춰 건설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 조성택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건설후보지로 거론되는 서울 주요지역 세 군데 후보지를 살펴봤다.

교통·교육·주위환경 등 필수요소를 고루 갖춘 동대문구 이문차량기지가 우선 꼽힌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거리에 석계초교, 석관중·고교가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외대, 경희대 등도 가깝다.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를 옆에 두고 있어 서울 동부지역에서 강남권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중랑천을 끼고 있어 운동과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인근에 대림·대우·현대·쌍용 등 아파트단지가 있어 주거지역으로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중랑구 신내차량기지 또한 교통여건과 주변환경 조성이 잘 돼 있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역시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있고, 신내3보금자리주택도 들어설 예정이다. 북쪽으론 육군사관학교가 있다. 북부간선도로가 인접해있어 구리·남양주를 비롯한 경기 북동부지역으로의 이동성이 좋다.

특히, 이문차량기지와도 가까워 두 곳 모두 행복주택 건설지에 포함될 경우 두 곳을 잇는 특별한 커뮤니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울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마포구 수색차량기지도 주목받는다. 서울서부지역을 대표할만한 택지로 교육·교통·환경 등 최적의 입지를 갖춘 곳이다.

주위엔 각 초·중·고를 비롯해 국방대, 서울드와잇외국인학교, 서울일본인학교 등이 있고 항공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명지대도 가깝다. 특히 인근에 상암월드컵파크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형성돼있고,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대형마트·영화관 등의 편의시설과 하늘공원, 한강공원, 월드컵공원, 난지캠핑장 등 여가를 즐길만한 공간이 즐비하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상암DMC역과 수색역이 있고 가양대교, 성산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인접했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부동산팀장은 "앞서 지적한 소셜믹스에 관한 부분은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면서 "하지만 저소득층이 아닌 주거취약계층을 그 대상으로 했기에 과거와 달리 소득계층 간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주택 건설후보지 대부분이 지리적 특성상 교통여건이 확보돼 있다"며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에게는 매우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