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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신규사업 성장, 1분기 영업익 4106억원

LTE 가입자 1000만 돌파, 가입자 혜택 강화 따른 우량고객 유지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5.02 1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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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 4조1126억원, 영업이익 4106억원, 순이익 345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매출은 영업일수 감소와 2월 영업정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폭발적인 LTE 가입자 증가세와 신규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또, LTE 고객은 3월말 기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933만명을 기록, 최근 세계에서 네 번째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7.8% 하락했으나 순이익은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에서 탈피해 고객 혜택 강화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경쟁으로의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러한 기조 하에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 간 무제한 통화를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 추가 비용 없이 스마트폰 데이터를 타 기기와 나눠 쓸 수 있는 '데이터 함께쓰기'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착한기변' 시행, 멤버십 혜택 확대 등 기존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보조금이 아닌 높은 서비스 만족도에 기반한 우량고객 유지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시장안정화에 따른 이익 개선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 달 만에 100만 가입자를 모은 'T끼리 요금제'는 출시 이전대비 번호이동 10% 감소, 기기변경은 30% 가량 증가하는 성공적인 고객 유지 효과를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TE 가입자 증가세를 통한 매출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1500만명이 자사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들의 LTE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중장기 수익 개선에 긍정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SK텔레콤은 지난 4월10일 국내 최초로 망 개통에 착수한 LTE-A 서비스를 9월 이내 상용화해 스마트폰으로 유선보다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솔루션·미디어·헬스케어 등 신규 성장사업의 성과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기 솔루션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으며, 미디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60만 유료 모바일 IPTV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헬스온(Health-on)' 서비스 및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상용화하여 탄탄한 사업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SK플래닛은 SK M&C와의 합병 시너지를 기반으로 빅데이터(Big Data)·디지털 콘텐츠·통합 커머스 등 핵심 플랫폼의 경쟁력과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본격 진화할 예정이다.

황수철 SK텔레콤 CFO 재무관리실장은 "LTE 데이터 중심 이동통신 시대라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아, SK텔레콤은 혁신적인 데이터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으로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는 ICT산업의 가치와 성장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