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CJ제일제당, 1분기 매출 1조7974억원…전년比 5.1%↑

내수경기 불황·대형마트 영업규제 악재로 영업익 11.8% 감소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5.02 14:46: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797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11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 감소했다.

무엇보다 지난 1분기에는 생물자원부문의 글로벌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전년 동기대비 25.3% 증가한 35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거점에서 축산 계열화 강화로 추가 매출이 발생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진출 4개국에서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은 매출 47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바이오부문에서는 글로벌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 및 원재료인 중국의 옥수수 가격상승 등 악재를 R&D(연구개발) 및 공장 생산성 증대로 극복했다. 제약부문에서도 정부의 약가 일괄 인하 영향에도 불구 고수익 위주의 제품 판매로 약가인하 충격을 완화시켰다.

식품부문에서는 내수경기 불황에 의한 소비 침체와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인해 매출이 9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느는데 그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장기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제품,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글로벌 사업 및 고수익 신제품 확대를 통한 견실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11년말 인수합병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된 물류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실적을 이날 함께 공시했다. 대한통운 실적을 포함 시 매출은 2조4484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2억원으로 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