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석채 회장과 KT를 둘러싼 최근 루머에 대해 KT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KT(030200·회장 이석채)는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회장의 사퇴설 등은 진실이 아닌 음해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는 최근 이 회장의 자진 사퇴설과 법조축 인사 전진배치와 관련,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선,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장 전무는 이날 이 회장의 사퇴설에 대해 "사임을 말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사회서 거취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고, 지난 3월 와병설과 4월 입원설에 이어 5월 퇴진 루머까지 모두 사실무근이다.
김 실장은 법조계 인사 전진 배치에 대해서도 "윤리 경영의 요구에 따라 증원된 것으로, 비통신 부분에서 법률 수요가 늘어나면서 영입하게 됐다"고 일갈했다. 앞서 KT는 검사출신 남상봉 변호사를 올 초 법무센터장 전무로 영입했다.
KT가 이석채 회장을 둘러싼 최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KT에 따르면 일련의 루머는 사실무근이다. ⓒ KT |
KT는 이에 대해서도 "스마트애드몰은 이 회장 임기 전인 지난 2008년 입찰 참여가 결정됐고, OCI랭귀지비주얼은 가상재화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결정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이 회장 연봉 '40억원 이상설'에 대해서도 이 회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명의 지난해 연봉 총액은 39억원으로, 1인당 평균 13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경 참여연대와 KT 새노조는 "KT가 무자격 업체들에 주요 공사를 맡긴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무자격업체와 법을 어겨가며 용역을 진행했다는 등 일감 몰아주기 특혜 의혹이 주요 골자다.
이와 관련, KT는 "운영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용역계약 역시 참여연대와 새노조가 주장한 공사용역의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며 "'용역'이라는 단어의 확대 해석에서 비롯된 잘못된 이해일 뿐이다"고 명확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