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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막바지 신경전 '활로모색은 뒷전'

호남민심 두고 다른 해석…계파대결·친노 주류 결집 '지적'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5.02 11: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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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인 김한길・이용섭 후보가 막바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의 활로를 모색해야 할 전당대회가 오히려 갈등을 양상하고 있다는 쓴 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강기정 의원의 돌연사퇴 이후 호남민심의 향배를 예견하는 진단들이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또 다른 계파대결 혹은 친노 주류의 결집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범주류 단일 후보인 이용섭 후보는 김한길 후보를 분열적 리더십으로 몰아붙이며 김 후보의 대세론을 꺽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정계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김한길 후보 흠집내기에 너무 치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빈축이 동반되고 있다.

또, 단일화 역시 처음 합의처럼 진행되지 않았으며, 만약 강 의원의 결단이 없었더라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용섭 후보는 "흠집내기 보다는 누가 민주당을 살리고 혁신할 수 있을 것인가 를 집중 거론하다 보니 자기의 장점과 상대방의 결점이 대두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또,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는 분열과 반목의 구시대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당을 혁신하고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시작했다"며 "'힘을 모아서 당을 살리고 재건하라'는 당원들과 지역민들의 뜻을 따른 것이며, 이는 당원들과 지역민의 뜻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김한길 후보는 당을 분열시키려는 친노측의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반박하며, 당 화합과 통합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한길 후보는 "혁신 중에 가장 큰 혁신은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강기정 후보가 사퇴하면서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뽑는 선거가 또 완전히 주류 대 비주류, 친노 대 비노 이런 싸움으로 언론들이 대개 규정하고 있다"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극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호남민심의 결집에 대해서는 "호남 분들은 우리나라에서 정치수준이 가장 높다"며 "그 분들의 선택기준이 호남사람이냐 아니냐 하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의원 현장 투표에 앞서 50%가 반영되는 ARS 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1일과 2일 이틀동안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