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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94%↓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5.02 08: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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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85포인트(0.94%) 떨어진 1만4700.95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87포인트(0.93%) 하락한 1582.70을, 나스닥 지수는 29.66포인트(0.89%) 떨어진 3299.13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1.75%), 에너지(-1.64%), 산업재(-1.19%), 금융(-1.08%), 헬스케어(-0.98%), 유틸리티(-0.97%), 통신(-0.94%), IT(-0.80%)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미국 주요 지수는 지표 부진에 개장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지표가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을 포함, 고용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4월 ISM 제조업지수는 50.7을 기록하며 예상치 50.5를 하회하며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SM 제조업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또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이날 4월 민간 순고용이 11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5만명을 크게 하회한 수준으로 미 노동부는 오는 3일에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3월 미국 건설지출도 전월의 1.5% 증가에서 1.7% 감소로 급선회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로 2006년 이후 전월 대비로는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아울러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도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경기회복 속도에 탄력이 붙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변화에 따라 자산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2.43달러(2.6%) 떨어진 배럴당 91.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