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 오사카 주민들이 순천만에서 생산되는 갈대로 엮은 배를 순천만정원박람회장 호수공원에 띄우기로 해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의 ‘물의 도시 오사카를 생각하는 모임(회장 후지이 가루후)’은 2일 순천정원박람회장 체험부스(생태체험장 승마체험 부근)에서 갈대배를 제작한다.
2, 3일 이틀간 제작되는 갈대배는 3일 오후 3시 정원박람회장 호수공원에서 조충훈 시장과 정원박람회 나승병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도 갖는다.
'물의 도시 오사카를 생각하는 모임'은 오사카를 재생하는 활동을 목적으로 결성된 모임으로 10여 년 전부터 갈대배를 재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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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볼 수 있는 갈대배. ⓒ순천시 제공. |
오사카 도톤보리 파워워크 활성화 방안을 제언했던 이 모임은 공무원, 현대미술가, 교수, 건축가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만든 모임으로 갈대배로 오사카에서 교토까지 30km를 운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순천에서 갈대배를 제작해 진수한 후 4일 일본으로 다시 돌아간다.
갈대배 만들기에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갈대배 제작현장에서는 간단한 교육을 받고 직접 제작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세워질 1.6m 폭에 3m 길이의 돛에는 관람객들이 그림을 직접 그릴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완성된 갈대배는 길이 7-8m 크기이며 5명이 승선할 수 있다. 3일 진수식이 끝나면 이 배는 박람회장 호수공원에서 시범운행한뒤 안전성이 확인되면 체험승선도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