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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단 하루, 서울시가 바로 '천국'

어린이 맞춤형 문화행사 곳곳에서 '펑펑'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4.30 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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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모든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5월5일 서울시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맞춤 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30일 2013년 어린이날을 맞아 미술관·박물관·공연장·공원·거리·지하철 역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행사 52개를 소개 했다.

◆남산·청계천 "어린이들 모여라"

먼저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어린이 클래식'과 가족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 등을 선보인다.

'어린이 클래식'은 5월5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석 1000원으로 특별한 음악회를 접할 수 있고, 평소 초등학생 이상만 입장할 수 있었으나 이날 공연은 특별히 4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서울시무용단이 준비한 가족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는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허수아비를 소재로 부동산 개발에 맞서 고향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5월1일부터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또 5월4일부터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무대에서는 어린이날 특별공연 '온 가족을 위한 마임&미니서커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어 성북구에 위치한 전통문화공연장 삼청각에서는 어린이날 오후 1시부터 '어린이음악회'가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는 놀이마당에서 전통악기체험과 한지공예 등 각종 만들기체험이 하루종일 무료로 진행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전시 중인 미술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날 봄 야외 음악회'를 준비했다. 이는 5월5일 오후 3시부터 1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실내악단 '더콰르텟프로젝트팀'과 '피들스 앙상블'이 베토벤의 현약 4중주 18번, 드보르작의 현악 세레나데, 영화 ost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광장, 로비, 강당 등 전 공간을 활용해 곳곳에서 공연, 장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추억의 문화장터'가 펼쳐지는데 홍대 예술시장과 연계한 수제 장식물, 악세사리, 공방물품 판매는 물론 비석치기, 굴렁회 등 전통놀이체험, 가족퀴즈대회 등이 펼쳐진다.

청계천문화관에서는 어린이들이 환호할만한 행사가 펼쳐진다. '헨젤과 그레텔' 구연동화와 함께 직접 과자집을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 진행이 그것이다.

또 5월3일부터 5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찾으면 '꼬마버스 타요와 함께하는 남산나들이'를 직접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타요'가 서울시 대중교통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서울의 대표적인 친환경 전기버스인 남산 순환버스 2번 내부에 '타요' 캐릭터 포토존을 함께 마련했다.

◆서울 중심으로 나오지 않아도 OK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서울 중심부로 나오기가 꺼려진다면 발산역, 까치울역 등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문화행사에 참여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5월4일 오전 10시 5호선 발산역 3, 4번 출구에서는 돈가스 아저씨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나눔행사가 펼쳐진다.

같은 날 7호선 까치울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춘의역 대합실에서는 복사골 게릴라콘서트가 진행되는데 오전 11시부터 30분씩 공연한 뒤 다음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5일 같은 시간에는 7호선 신중동역, 부천시청역, 상동역에서 같은 방식으로 게릴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대합실에서는 4~5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페이스페인팅과 포토존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 빼놓으면 섭섭하지

어린이대공원과 북서울꿈의숲, 보라매공원 등 서울의 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건강한 어린이날을 보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공룡 조형물 퍼레이드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시립교향악단의 어린이날 음악회 등 '어린이날 꿈나무 축제'를 준비했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놀이, 체험행사를 5월5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할 예정이고, 보라매공원에서는 보라매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가족사진 촬영, 소방대피요령,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패미리축제'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서울숲, 월드컵공원,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한강시민공원 등은 물론 자치구 곳곳에서 어린이날을 전후로 공연, 매직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공연 및 행사문의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프로그램 등이 있어 방문 및 관람 전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