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20포인트(0.72%) 상승한 1만4818.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37포인트(0.72%) 오른 1593.61을 기록하며 지난 4월11일 달성한 직전 최고치인 1593.37을 넘어섰다. 또한 나스닥 지수는 27.76포인트(0.85%) 상승한 3307.02를 기록해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IT(1.64%)와 소재(1.5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에너지(0.98%), 유틸리티(0.82%), 금융(0.44%), 산업재(0.43%), 경기소비재(0.36%), 필수소비재(0.3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3월 미결주택매매는 전월 대비 1.5% 증가해 시장예상치인 0.9%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월 개인 소비지출는 전월 대비 0.2% 기록해 전월의 0.7%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이 당초 보합 수준을 예상한 것을 감안하며 시장예상치를 상회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또한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정례회의에서 경제 부양 기조를 재확인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정치권이 대연정에 합의하며 2개월간 계속된 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는 즉각적인 성장 부양을 천명했고, 부동산세 징수는 일단 중단 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1.50달러(1.60%) 상승한 배럴당 9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