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규모사업장 근로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센터 5곳이 추가로 문을 연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소규모사업장 근로자 △건강 △심리 △근무환경 등의 상담을 무료 제공하는 '근로자 건강센터'를 전국 5개 지역에 추가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설치되는 지역은 △디지털산업단지(서울) △미포산업단지(울산) △성남산업단지(성남) △천안산업단지(천안) △부천산업단지(부천) 5곳이며 이를 포함, 전국 총 10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은 열악한 경제적 여건 등으로 사업장의 보건관리가 취약해 근로자 건강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지난해 발생한 업무상 질병 재해자 10명 중 6명(7247명 중 4565명)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로 나타났다.
근로자건강센터는 더 많은 소규모사업장 근로자들이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근로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하고 있다. 작년에 개소한 근로자건강센터 5곳의 이용자수를 집계한 결과 소규모사업장 근로자 2만5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근로자 건강센터는 지역 내에 기반을 둔 대학병원이 맡아서 운영하며 전문의와 간호사, 작업환경 전문가, 상담심리 전문가 등이 상주하면서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등을 고려, 다양한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0인 미만 영세사업장 근로자는 업종과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서 상담이나 교육을 신청할 경우 사전 예약을 받아 방문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방하남 고용노부 장관은 "소규모사업장 근로자들은 대기업에 비해 건강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근로자 건강센터를 통해 양질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다각적인 건강증진활동 지원 등 근로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근로자건강센터를 전국에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