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협력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의 모델이었고, 평화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마저 위기에 처하면서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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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장관(사진)은 29일 오후 2시 조선대 사회과학대학 6층 연주홀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와 남북관계의 진로'라는 주제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10년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이후 남북관계가 악순환 사이클이 작동됐으며, 2013년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 속에서 남북은 물론 동북아 전체가 극도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장관은 "개성공단 위기는 남북 모두의 손실이 크다"고 역설하면서 "남한은 휴전선을 넘어 남북협력을 통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고자 하는 구상은 상당기간 유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북한은 경제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고조로 인해 경제발전 전략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질 것이며 누구도 북한과 협력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21세기 남북협력과 통일은 막혔던 대륙으로 뻗는 기회의 창이자 한국인에게 질적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한계에 부딪친 한국 경제발전의 블루칩이자 출구며, 과도한 무역의존도를 완화하고 내수와 무역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남북한 경제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