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2012년 5월17일 오후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32주년 전야제에 참석해 인권도시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
[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도를 갖춰야 한다고 29일 강조했다.
특히, 강 시장은 지만원씨 등이 신경진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을 고소한 것을 지적하며 '적반하장'이라고 질타했다.
강 시장은 "지만원씨가 5.18 관련 발언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신경진 5.18 부상자회장을 고소했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법률구조단을 만들어 즉각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대법원 3부는 지난 1월 5.18 민주화운동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혐의로 기소된 지만원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 시장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법원은 '518은 역사적으로 법률적으로 이미 민주화의 운동으로 명명이 됐기 때문에 518에 대해 가타부타 따질 필요가 없다' 이렇게 판시를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강 시장은 벌률구조단 구성에 대해 "오월 가해자들을 단죄한 법률적 판결이 있었다”면서 “당시 담당했던 판사 등 그분들 포함해서 단호하게 대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에 대해서는 "33년 전부터 시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불려왔던 노래를, '부르지 마라, 불러야 한다, 다시 오월의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 말아야 한다'하는 이런 시비 자체가 낭비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계속 불러왔고, 부르고 있고, 불러야 할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가 자연스럽게 식순에 들어가서 참관한 모든 시민들이 함께 좀 부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를 했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 제33주기를 앞두고 5월 정신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알리고 계승 실천하는 노력을 강하게 전재해야 한다"며 "5.1일부터 33주기 행사가 시작되는 등 다시 평화와 통일로 33주년이라는 역사적 의의가 깊은 날을 맞이하고 있다"고 역설했다.